인사말

센처장님사진(최종)
공학도가 글로벌 사회에서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은 Steve Jobs 신드롬으로 인하여 이제 어느 정도 일반화 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엔지니어들이 글로벌 리더가 되어야 한다 라는 말을 낯설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엔지니어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으며, 특별히 한동 출신의 엔지니어들은 그래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오늘날 우리는 현대기술과 분리되어 삶은 상상하기 힘들며 사실상 기술의 변화가 사회의 변화를 선도한다고까지 할 수 있다. 혹자는 기술체계가 그 사회체계를 결정한다고 주장할 만큼 오늘날 기술이 경제와 정치, 나아가서 사회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크다. 또 동시에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인 동인들이 기술활동 및 기술의 발전방향을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기술과 사회는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현대사회의 기술에 대한 의존도와 결합도가 더욱 심화되어 갈수록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각 분야에서 더욱 필요하게 될 것이다. 기술의 개발과 활용 등과 같은 공학과 직결된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공학에 대한 이해가 문제의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나 기관, 기업의 정책 결정에도 기술적 문제의 비중이 커질 것이므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에 대한 합리적 태도와 사실에 기초한 시스템적 접근을 연습하는 공학적 훈련이 사회 문화적 문제의 해결에도 효과적으로 적용 될 수 있다. 따라서 엔지니어들이 수학, 과학뿐만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의 기초를 갖춘다면 훌륭한 리더로 성장이 가능하다.

기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이미 지구촌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어떤한 영역이라도 전 세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엔지니어들의 활동영역도 세계가 되어야 하고 이에 적합한 열린 세계관과 국제적 수준의 윤리를 갖추어야 한다. 한동 출신의 엔지니어들은 기술적인 문제를 단순히 기술적인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이와 관련된 사회, 문화, 정치, 경제, 전반에 걸쳐서 종합적으로 이해하되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동공학교육혁신센터(Techologia gia Basileia, Handong Innovation Center for Engineering Education)는 이러한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한동의 공학교육과정을 혁신하며 나아갈 것이다.

Engineers, Global Leaders!

한동공학교육혁신센터장 남일우 교수